이제는 뉴스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기상캐스터들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기상캐스터 춘추전국시대. 불과 몇 년전만해도 시기에 따라 대표적인 기상캐스터들이 있었는 데, 이제는 누가 현재 기상캐스터계의 선두주자라 할 수 없을만큼 빼어난 미모는 물론 전문 실력까지 갖추고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 사진 : SBS 전소영 기상캐스터 ]

요즘에는 기상캐스터들의 날씨 안내에 맞춰 실감나는 컴퓨터 그래픽들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지만, 일기예보 초창기에는 날씨 예보관(공무원)이 직접 기상도를 그려가면서 설명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거 기억나시는 분들은 최소한 40대~ ㅋㅋ) 바로 기상캐스터의 시조라 불리울 수 있는 김동완 기상캐스터께서 지금의 일기예보 시스템의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1호 기상 캐스터 김동완 예보관


1970년대 중후반부터 80년대를 거쳐 거의 9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 날씨는 거의 독보적으로 김동완 캐스터께서 전달해 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70년대에는 너무나 인상깊게 직접 기상도를 그리시면서 재미있고 알기 쉽게 날씨를 예보해 주셨는 데, 그 당시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로 김동완 캐스터 흉내를 내면서 도화지에 쓱쓱 기압도 등을 그리곤 했으니, 요즘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 자료 : 채널A ]

김동완 기상캐스터를 시작으로 각 방송사에서는 전문적인 일기예보 캐스터들을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KBS에서는 조석준 전문기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문 기상캐스터의 시대를 열었는 데, 이후에는 여성 기상캐스터들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제1기 여성 기상캐스터 시대 개막


이익선 전 KBS기상캐스터는 우리나라 1호 여성 기상 캐스터로서 이름이 나 있습니다. 지금이야 많은 여성 기상캐스터들이 선배들을 모니터하고 직접 노하우도 전수받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지만, 이익선 캐스터는 최초의 여성 기상 캐스터였기 때문에 스스로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해야했었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은 여성 기상캐스터들이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지금은 고인이 되신 MBC 정은임 아나운서도 한 때는 기상캐스터로서 여성 기상캐스터 시대를 활짝 열게 한 선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정은임 아나운서께서 기상예보하는 것은 본 적이 없고, TV나 특히 라디오에서 심야 영화음악 하시던 것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새벽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들려오는 은은한 목소리 정말 좋았는 데...

이 때까지는 여성 캐스터들이 좀 더 실제감을 주기위하여 비가 오는 날에는 우비도 입고 나오고, 각 계절에 맞는 코디를 하는 등 점차 일기예보가 뉴스의 한 장식품이 아니라 당당한 중심이 되도록 자리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팔방미인 기상캐스터의 시작, 안혜경과 박은지


드디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가히 신드롬이라 불리울 수 있는 기상캐스터 계의 여신들이 몰려오게 됩니다. 그 선두주자는 바로 안혜경 기상 캐스터입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MBC는 여성 기상캐스터의 천국이라 불릴만큼 독보적인 기상캐스터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지금은 배우로서 또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안혜경씨. 이젠 기상캐스터라는 타이틀보다는 오히려 방송인이라는 이름이 훨씬 더 친숙한 느낌입니다. 기상 캐스터 절정기에 프리선언을 하고 방송계로 들어선 안혜경은 이후 많은 기상캐스터들의 모델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청출어람이 청어람이라. 바로 안혜경 기상캐스터에 이은 박은지 캐스터에 대한 가장 적확한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안혜경 캐스터가 그 전의 여성 캐스터들에 비해 훨씬 다이내믹하고 적극적인 일기예보를 하였다면, 박은지 캐스터는 뉴스가 끝나고 일기예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일기예보를 보기 위하여 뉴스를 시청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만큼 현재 기상 캐스터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파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쉬한 패션으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됩니다. 아마 이 때부터 지성과 미모를 갖춘 많은 여성 아나운서들이 기상 캐스터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박은지 캐스터 역시 전성기때 과감히 프리를 선언하고 전문 방송인의 길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 때부터 기상캐스터는 전문 방송인이 되기 위한 하나의 예비과정이라 불리울 만큼 이후 많은 여성 기상캐스터들의 입문이 되는 계기를 만들게 됩니다.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여성 기상 캐스터들의 춘추전국시대



김동완 캐스터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기상캐스터 역사는 거쳐 KBS 조석준 전문기자를 거의 마지막으로 남성 기상 캐스터의 시대를 마감하고, 여성 1호 기상캐스터 이익선을 선두로 각 방송사에서는 MBC 정은임, SBS 박순심 아나운서 등 여성 아나운서 중에서 기상 캐스터의 역할도 병행하다가, 드디어 MBC 안혜경 캐스터가 우리나라 여성 캐스터계를 통일하였다면, 그 뒤를 이어 박은지 캐스터의 독무대가 펼쳐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 이후 KBS 김혜선 기상 캐스터(맨위), SBS 오하영 기상캐스터(가운데), MBC 이현승(맨아래) 기상 캐스터를 중심으로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전문 기상 캐스터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이들은 그 전 안혜경과 박은지처럼 프리를 선언하여 전문 방송인으로 전업하기 보다는 명실상부한 전문 기상캐스터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상예보의 시대를 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새내기 여성 기상캐스터들의 눈부신 활약


사실 요즘에는 워낙 뛰어난 여성 기상캐스터들이 많아서 누구의 시대라고 할 수 없을만큼 많은 여성 캐스터들이 각 방송사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기상 캐스터들은 잘 몰라서 검색어로 기상캐스터를 입력하니 신예지(맨위), 이세라(가운데), 강아랑(맨아래) 기상캐스터가 검색되어 한번 자료 자신을 올려보았습니다. 근데 모두 KBS 캐스터들이네요^^

그러고 보니 초창기에는 MBC출신 기상 캐스터들의 인기가 매우 높았는 데, 전문 기상캐스터 시대에는 개인적으로 SBS 기상 캐스터들이 마음에 들었고, 요즘 신세대 기상캐스터들은 KBS출신 캐스터들이 인기가 높은 것 같습니다.


"외모만 보지 마시고, 일기예보안내 멘트에 집중해 주세요~"


최근 한 여성 기상캐스터의 인터뷰 내용 중 인상깊은 말이라서 옮겨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상캐스터들의 빼어난 미모도 미모지만, 국민들에게 좀 더 정확한 일기예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그녀들은 매일 기상청으로부터 레이더 영상 등을 받아 자료 분석하고, 직접 예보 원고도 작성하여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따로 전문 작가가 있을 수가 없지요. 바로 그녀들이 직접 만든 일기예보인 만큼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상캐스터의 24시


올해 SBS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전소영 기상캐스터입니다. 사실 SBS가 처음은 아니고 MBN에서도 기상캐스터로 활약해었는 데, 올해 SBS 신입 기상캐스터로 입사했다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 얼마전에 전소영 기상 캐스터의 하루 일과가 소개된 것 같은 데, 일반적으로 기상캐스터들은 방송 3시간 전에는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침 6시 방송프로그램이 있으면 최소한 새벽 3시쯤에는 회사에 도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메이크업 받고, 그 날의 날씨 데이터를 기상청으로부터 받아 직접 원고작성하고, 때에 따라서는 그래픽 작업도 직접 한다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과정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고 하지만, 본인이 직접 방송을 진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아무래도 본인들이 직접 작업한다고 합니다.


 


기상청에서는 보통 하루에 4번 일기예보 정보를 주기 때문에 방송 직전 가장 최신의 정보를 다시한번 확인해서 원고를 수정하는 작업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원고를 한번 만들었다고 해서 하루종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매 시간마다 다시한번 점검하여 수정작업도 병행된다고 하네요.



방송시작 30분전에는 우리들이 흔히 보는 블루스크린앞에 대기헤서 다시한번 연습도 하고 원고도 확인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맡은 방송마다 시간 단위로 준비한다고 하니 고도의 집중력과 분석력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물론 아침방송을 하면 낮에 일과가 끝나고, 저녁방송이면 낮에 출근을 하겠지요. 그리고 기상캐스터들은 야외 중계방송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경력이 쌓이고, 시간이 되면 각종 인터뷰나 모델로도 활약하는 경우도 있는 데, 자신의 역량에 따라 전문 방송인으로서 진로를 개척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많은 여학생들이나 여성들이 기상캐스터의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비록 때로는 일기예보가 틀려 많은 분들에게 원망을 받기도 하지만, 기상캐스터들은 시청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예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많은 성원과 함께 앞으로 그들의 건승도 기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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